두번째 원룸이야기- 2년 동안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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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원룸이야기- 2년 동안 잘 살았다!

나혼자잘산다..?

by HAbeeen 2021. 7. 3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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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아 어색하다ㅎㅎ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신경 쓰지 못했다.
4단계 거리두기 격상 후 더 바빠져서 일-집-일-집이 반복되니 집에 있을 때는 쉴 때 쉬고 싶었다.
예전에 어떻게 버텼나 싶다.







예전에 어떻게 살았나 싶었던 그때, 사실상 두번째
원룸이었지만 제대로 된 자취 라이프를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나에게 '자취라이프' 의 의미는
인스타,유튜브 같은 sns에 나오는 자기만의 공간, 인테리어,
혼밥 등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망 있는 독립이었다.

그런데 독립해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숨 쉬면 돈이다.
아니 그냥 모든게 다 돈이다.
사소한 것 까지 다 돈인데 로망까지 실천하면 두배!!
아니 두배가 뭐야~돈 쓰면 쓸수록 로망은 배로 커지는데~!!




아무 지원 없이 벌어서 모아둔 돈으로만 자취를 시작했더니
애초에 집부터가 완전 작고 인테리어는커녕
오로지 먹고 자고 싸고만 할 수 있는
딱 의식주만 가능한 '방' 그 자체였다.
근데 그걸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많이 드니,
돈 번다고 일 하는 시간은 더 늘어나고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너무 힘들고 지쳐서
집 가면 바로 쓰러지듯이 자고
그나마 이틀 쉬는 날은 미뤄둔 볼일들 다 해결하면
또 지쳐서 배달 시켜먹고 집안일은 뒷전….

이런식으로 악순환이 반복되서
첫 번째 원룸은 그냥 먹고살기만을 위해 지내는 곳이었다.
두 번째 원룸은 그런 점에서 벗어 날려고
무리하게 빚까지 내서 옮겼다.
살면서 빚을 가져본 것도 처음
엘리베이터, 공동현관이 있는 원룸도 처음
위치도 일하는 곳과 가까웠고 근처에 역도 있고
인프라도 좋은 곳이었다.
처음 원룸과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좋았다.
벌레도 외부에서 들어온 적 말고는 바퀴벌레를 본적이 없다.

단점은 햇빛이 안 들어서 밤낮이 구분안됨..

4층인데 창문앞에 바로 건물있어서 햇빛이
진짜 안 들어와서 쉬는날 계속 자게되더라ㅜㅠ
그래도 그거 외에는 다 좋았던 원룸

그래서 원래는 또 1년만 살고 전셋집 구해서 나올려고 했는데
그 당시 중소기업청년대출 가능한 매물이
정말 없었고 빚 갚느라 모아둔 돈도 없었고
(물론 그 빚이 보증금이어서 결국 내 돈이지만)
여러모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굳이 옮겨봤자
이사하는 것도 다아 돈이기에ㅠㅜ
1년 더 살고 직장 그만 두기전에 전세집 구해놓자 싶어서
1년 연장하고 돈을 더 빡세게 모았다.

그리고 대망의 이번해 4월 계약 만료 된 날

내 인스타




이렇게 나는 이사를 갔다.
두번째 원룸 사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다사다난 했고 추억도 많고
무엇보다 내가 정착하는 과정이었기에
사진만 봐도 복잡미묘한 감정이 든다.
뭐라고 정확하게 표현은 못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열심히 내 목표를 위해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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