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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잘산다..?

by HAbeeen 2021. 5. 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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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룸 구하기 시리즈가 끝났다.
처음 글 쓸 때 나 혼자 회상하듯 기록이나 해볼까 해서 일기를 쓴 거였다.


그 당시엔
‘이 감옥 같은 집을 탈출해서 로망 가득한
집으로 갈 수 있을까..?'

일-집-일-집 반복되는 초라하고 고통스러운 이 시간이
미친듯이 안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막상 글 쓰면서 회상하다 보니 참 별 것도 아니었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오는 여정 중 하나였을 뿐
그저 지나가는 위기 중 하나였는데
그땐 왜 그렇게 힘들었나 싶다.


나의 독립

나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이루고 싶은 꿈도 확실하게 있다.
그러기 위해선 고향을 떠나 서울로 상경을 해야 하는데
부모님과 나의 관점이 너무 달랐고 20살 어른이 되었지만
경제적으로나 능력적으로나 나를 책임질 수 없기에
완전한 성인이 아니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책임이 따르는데
나는 책임질 수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서 알바를 하기 시작해서 돈을 열심히 모으고
집에서 사는 동안 어느 정도 돈도 냈다.
내가 열심히 모은 돈으로만 서울 상경을 해서
집을 구하고 직장을 구해서 정착했고 독립한 지
지금 3년이 조금 넘었다.
자세한 스토리들은 내 블로그에 올라가 있다.


이번 포스팅은 썰이 아닌 독립하는 과정에서
'아, 이런 건 학교에서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했던 부분들과 소소한 팁들을 써본다


1. 부동산

요즘은 거의 직방, 다방, 피터팬 등등 다양한 어플들로
집을 구한다. 나 또한 어플들로 찾았다.
지금은 신고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예전보단 나아진 편인데, 내가 첫 원룸 구할 당시엔 허위매물이 정말 정말 많았다.
일단 매물을 보고 연락을 하면 그 매물은 '방금' 나갔단다...
대신 문의한 매물 비슷한 조건의 매물이 많으니
일단 만나자고 한다. (거의 대부분 하는 수법)
수법인 걸 아는데 나갈 수밖에 없는 게,
온 동네 돌아다니면서
부동산 찾아다니고 일일이 매물 찾으러 다니기엔
시간이 없고 힘들다..

그래도 직방 같은 경우는 내가 연락만 취해도 바로 직방 측에서 전화가 와서 이것저것 물어봐서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광고가 아니라 집 구하는 어플을 다 이용해 봤는데

직방이 제일 좋다.

두 번째 원룸 구할 때부터는 신고시스템도 잘되어 있고
(실제로도 신고해서 헛걸음 보상도 받은 적도 있다)
실제로 있는 매물들이 잘 올라와서 불편함이 없어졌다.
만약 너무 불쾌한 일 겪는다면(중개인이 잠수, 완전 다른 조건 매물 소개 등등) 헛걸음 보상제를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부동산을 한 곳만 보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원하는 점을 확실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개인 입장에서도 편하고 좋다. 물론 너무 무리한 조건은...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보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얼추 원하는 매물을 찾고 중개인을 만났다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집을 꼼꼼히 봐야 한다.
흔히 아는 수압, 햇빛, 주변 인프라, 교통 등등
이런 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벌레 유무도 제발 확인했으면 좋겠다.
특히 나처럼 벌레가 너무 싫고 혼자 못 잡는 사람들이라면...
만약 입주자가 계시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거나
없다면 꼼꼼히 돌아다니면서 살펴보길 바란다.
살고 있는 입주자분이 더럽게 사신다?
바 선생 나올 확률 올라간다...

그 외에 관리비 별도로 내야 하는 게 뭔지, 쓰레기 배출은
언제 어디에 하는지, 수납공간과 콘센트 위치 같은 것들도
잘 봐두면 인테리어 구상하기 좋다.


2. 돈

돈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만 해결하거나 대출을 끼고 해결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가지고 있는 돈에서 해결할 거라면
집 구할 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일단 당연히 보증금, 월세인데 그것만 생각하고
가지고 있는 돈을 다 거기에 쓰면 큰일 난다ㅠ

복비도 생각해야 한다.
보증금에 따라 다르니 인터넷에 복비 계산기 쳐서
계산해 보고 포함해서 찾길 바란다.
그리고 내야할 보증금이 적금이나 당장 움직일 수 없는
돈이라면 계약금을 생각해야 한다.
집이 너무 마음에 들고 문제도 없다면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데 계약금을 내야지 계약이 된다.
보통 보증금의 5%~10% 정도 낸다.

계약금 내고 계약이 끝난 뒤 갑자기 그 집이 별로인 거 같아서 계약 취소하면 계약금 못 돌려받으니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서 계약을 진행하자.



대출은 내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는 설명불가..
경험상 인터넷에 묻는 것보다 은행 가서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은 거 같다.
전세 대출은 입주하기 한 달 전부터 가능하다.
일단 이사하기 한 달 반 전쯤에 은행 가서 대출방법, 상품,
필요한 서류들을 물어보고 만약 전세대출 외에
돈이 더 필요하다면 신용대출로 내가 얼마큼 빌릴 수 있는지
한도도 알아봐놓고 할 수 있음 먼저 빌려놓는 것도 좋다.
그리고 집을 알아보면서 필요한 서류 중에 구할 수 있는 건
미리 구해 놓는 게 편하다.
(직장인들은 은행이나 동사무소 같은 곳 가는데
시간제약이 있기 때문)
그중 유효기간이 있는 서류도 있으니까
너무 다 준비해놓을 필요는 없다.
계약한 후 나머지 서류도 다 구비하고
은행에 가져가서 전세대출 신청을 한다.

3. 계약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지만 계약서 꼼꼼히 읽고
모르는 건 바로바로 물어봐야 한다.
내 피 같은 돈이 적지 않게 들어가고
나중에 꼭 돌려받아야 하는데 당연히 세심하게 봐야 한다.
등기부등본 꼭 확인하고 만약 그 건물에 부채가 많다면

왜 많은지, 건물 부채가 매매거래가의 2분의 1 이상이라면 나중에 경매에 넘어가는 위험한 건물이 아닌지, 건물주 이름과 계약서에 계좌명이 같은지 등등 계속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나 같은 경우 계약할 때 다 녹음했다.

계약한 후 이사 들어가기 전에 원래 있던 하자들을
입주자인 나에게 탓으로 돌릴 수도 있으니
미리 집을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꼼꼼하게 찍어서
남겨두는 게 좋다.


이렇게 이사 다닐 때마다 살펴봤던 부분들, 경험 들을 정리 해보았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고 글을 마친다.
이제 슬슬 두 번째 원룸 이야기가 올라 올 예정인데 또 내 머릿속을 뒤져서 당시에 어떻게 살았는지 적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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